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가능성↑···시민들, "모두 닫고 단기간에 끝내자"

2021-01-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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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환자 증가 가능성 감안해 조정할 계획"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524명

지난 6일 오후 정부의 '카페 홀 이용금지' 조치에 따라 서울 관악구의 한 카페 내부 좌석 이용이 금지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연장 소식에 일부 시민들은 방역 강화를 호소했다.

1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상황 백프리핑에서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 사항인데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24명으로 3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추세는 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이다.

윤 반장은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1, 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200명대로 급격히 줄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이라며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역 당국은 오는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일부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중이다. 그 외 지역은 2단계를 적용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소모임 등 5인 이상 모임 금지 행정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시민들은 거리두기 연장을 찬성하면서도 단기간에 더 강한 방역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거리두기 연장할 거면 3단계로 올려서 모두 닫아서 짧은 기간에 끝낼 수 있도록 하자”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당연히 (거리두기를) 연장해야 한다”며 “5인 이하가 아닌 4인 이하 규제와 오후 7시까지 영업 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확산세만 잡은 상태라 아직 (거리두기 하향은) 이르다”며 “소상공인 분들만 힘들다. 설날에 사촌들은 볼 수 있을까”라고 걱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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