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상황 백프리핑에서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 사항인데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24명으로 3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추세는 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이다.
윤 반장은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1, 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오는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일부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중이다. 그 외 지역은 2단계를 적용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소모임 등 5인 이상 모임 금지 행정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시민들은 거리두기 연장을 찬성하면서도 단기간에 더 강한 방역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거리두기 연장할 거면 3단계로 올려서 모두 닫아서 짧은 기간에 끝낼 수 있도록 하자”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당연히 (거리두기를) 연장해야 한다”며 “5인 이하가 아닌 4인 이하 규제와 오후 7시까지 영업 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확산세만 잡은 상태라 아직 (거리두기 하향은) 이르다”며 “소상공인 분들만 힘들다. 설날에 사촌들은 볼 수 있을까”라고 걱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