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출생 4일 후 전사한 반철환 하사 유해가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2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16년 7월 13일 강원 인제 서화리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의 신원을 고 반철환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신원은 지난해 12월 딸인 반경아(70)씨가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 비교 분석 결과 확인됐다.
딸 반경아씨는 "아버지 없이 지낸 세월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계셨음을 떳떳이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제일 기쁘다"고 밝혔다.
국유단은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 호국의 영웅귀환 행사를 열고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