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부정하는 일부 군 예비역단체의 음모론을 규탄했다.
11일 향군은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하, 대수장) 등 일부 군 예비역단체는 최근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토본)에 참여해 4.15총선의 사전선거와 개표부정을 주장했다"며 "과거 국가안보를 책임졌던 예비역장성단체로서 미국 대통령 선거 부정 음모론에 동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반국가적 행동으로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먼저, 향군은 미국 대통령선거는 미국의 주권문제이며 우리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미국과 혈맹관계에 있는 상대국으로서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선 음모론을 주장하는 것이 한미동맹을 훼손, 약화시키는 반국가적 행위라고도 강조했다. 특히 민간단체 및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주장은 정치적, 상업적 목적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일부 예비역장성들의 무책임한 행동은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미국의 정권교체, 북한 김정은 집권 10년차에 따른 북핵미사일 위협 증가 등 국가안보의 엄중한 위기 상황에서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반국가적 이적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