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 상장한 니오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42% 오른 62.7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0% 이상 치솟으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시총)도 한때 1000억 달러(약 109조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지난 주말 개최한 니오데이가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9일 밤 니오는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니오데이'에서 고급 전기 세단 ET7을 처음 공개했다. 이는 니오의 네 번째 양산 모델이자, 첫 번째 세단 모델이다. ET7은 △고용량 배터리팩 △교환식 배터리 △라이더센서 △NT2.0 플랫폼 등 적용했으며 내년 1분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니오의 ET7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회 충전으로 1000km까지 달릴 수 있다. 이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Y의 주행거리(511km)의 약 2배 수준이며,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주행거리다. 다만 주행거리가 1000km에 달하는 배터리를 장착하는 모델은 4분기에서야 출시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니오의 목표가를 59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크레디트스위스도 목표가를 65달러에서 71달러로 목표가를 높였다.
한편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BofA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의 목표가 상향에도 불구하고 이날 7%가량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