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기반 3D설계 솔루션 전문기업인 텐일레븐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텐일레븐은 사업지의 지형, 조망, 건축 법규 등을 분석해 최적의 공동주택 배치설계안을 도출하는 AI 건축자동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2014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설계에서 벗어나 건설사, 설계사, 시행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5 전략'의 일환으로, 건설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전략적 투자를 통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면서 "텐일레븐과 'AI기반 공동주택 3D 자동설계 시스템' 공동 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설계 및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회사 측은 자사 공동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 수주·영업에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단지 내 태양광 발전 최적 배치 등 친환경 건축물 설계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듈러 주택 분야에서도 자동설계 솔루션을 활용한 신사업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