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군인할인요금제나 입대 장기일시정지 신청이 한층 쉬워진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와 병무청(청장 모종화)·KT(대표 구현모)·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이달부터 통신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바일 병적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간편신청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병무청은 제대 후 발급하던 병적증명서를 현역 군인도 받을 수 있게 지난해 6월 30일 관련 규정을 개정해 불편 개선에 나섰다.
KT는 오는 12일부터 대리점을 방문 없이 고객센터와 통화만 하면 KT앱에서 본인확인 후 전자병적증명서를 발급해준다. 이렇게 받은 전자서류를 앱으로 제출하면 휴대전화 요금제를 군인할인요금으로 바꿀 수 있다.
SK텔레콤은 15일부터 앱으로 입대에 따른 휴대전화 장기일시정지 신청을 할 수 있다. 고객센터를 거쳐 SK텔레콤 앱에서 병적증명서를 받아 제출하면 된다.
장기간 해외 체류에 따른 일시정지서비스, 온가족할인요금제에 필요한 출입국사실증명서와 주민등록표등본 등도 전자증명서로 처리해준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통신서비스 신청이 어려운 국군 장병이 대리점 방문 없이 편리하게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과 제휴카드 발급 등에 필요한 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발급·제출할 수 있게 통신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