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무색하게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업계는 양사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호황기였던 2018년 영업이익에 근접한 46조원을, LG전자는 사상 첫 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각 사의 주력 부문인 반도체와 가전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1조원, 영업이익은 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DS) 부문 4조3000억원, IT‧모바일(IM) 부문 2조3000억원, 소비자 가전(CE) 부문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액은 236조2600원, 영업이익은 35조9000억원이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5% 늘어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도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액을 245조~250조원, 영업이익을 44조~48조원으로 관측하고 있다.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던 2018년(매출 243조7714억원, 영업이익 58조8667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 여러 호재에 근거한 것이다. 이달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파운드리(위탁생산)도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4분기에는 55%였다. 올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는 30조원으로, 전체 영업이익(46조원)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IM 부문은 12조원, CE 부문은 3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9조5000억~10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갤럭시S21과 오는 3월 네오(Neo) QLED TV 등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8조7826억원, 영업이익이 64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5.6%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A)과 TV(HE) 부문은 각각 4000억원,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전장(VS) 부문과 모바일(MC) 부문은 각각 300억원, 2000억원대로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매출액은 63조2638억원, 영업이익은 3조191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1.5%, 31% 증가한 것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다.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로 덕분에 H&A와 HE 부문이 활약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올해 신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전망한다. 매출액은 67조~68조원, 영업이익은 3조4000억~4조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펜트업 수요의 영향을 받아 가전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내고, 전장부품(VS) 부문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다. 1분기에는 매출액 15조~16조원, 영업이익 10조~12조원이 전망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 부문은 코로나 특수가 없다는 가정에도 제품 믹스 개선으로 좋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며 “전장 부문과 모바일 부문의 적자 축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호황기였던 2018년 영업이익에 근접한 46조원을, LG전자는 사상 첫 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각 사의 주력 부문인 반도체와 가전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영업이익 갈수록 증가
10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1조원, 영업이익은 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DS) 부문 4조3000억원, IT‧모바일(IM) 부문 2조3000억원, 소비자 가전(CE) 부문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액을 245조~250조원, 영업이익을 44조~48조원으로 관측하고 있다.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던 2018년(매출 243조7714억원, 영업이익 58조8667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 여러 호재에 근거한 것이다. 이달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파운드리(위탁생산)도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4분기에는 55%였다. 올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는 30조원으로, 전체 영업이익(46조원)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IM 부문은 12조원, CE 부문은 3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9조5000억~10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갤럭시S21과 오는 3월 네오(Neo) QLED TV 등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LG전자, 올해 매출‧영업이익 신기록 경신할 듯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8조7826억원, 영업이익이 64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5.6%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A)과 TV(HE) 부문은 각각 4000억원,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전장(VS) 부문과 모바일(MC) 부문은 각각 300억원, 2000억원대로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매출액은 63조2638억원, 영업이익은 3조191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1.5%, 31% 증가한 것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다.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로 덕분에 H&A와 HE 부문이 활약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올해 신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전망한다. 매출액은 67조~68조원, 영업이익은 3조4000억~4조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펜트업 수요의 영향을 받아 가전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내고, 전장부품(VS) 부문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다. 1분기에는 매출액 15조~16조원, 영업이익 10조~12조원이 전망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 부문은 코로나 특수가 없다는 가정에도 제품 믹스 개선으로 좋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며 “전장 부문과 모바일 부문의 적자 축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