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도 초·중등 교원 임용 2차 시험 본다

2021-01-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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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사 임용시험 마친 수험생들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이달 예정된 2021학년도 초·중등 교원 2차 임용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10일 "교원 2차 임용시험에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유증상자의 경우 일반 응시생과 동선을 분리해 별도의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확진자의 경우, 지역별로 생활치료센터 등을 지정하고 원칙적으로 지정기관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 치러진 교원임용 1차 시험에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21일 중등교원 1차 임용시험을 앞두고 노량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 수험생 모두 응시 기회가 제한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변호사 시험에서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한 조처의 효력을 본안 헌법소원 심판청구 사건의 결정 때까지 정지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도 최근 감염 예방에 필요한 방역 조처를 하면 확진자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지침을 마련하면서 임용시험에서도 확진자에게 응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응시생은 즉시 교육청에 신고해 안내에 따라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전날 기준으로 2차 시험 응시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명, 자가격리자는 5명이다.

확진자는 지정기관 내에서 비대면으로 시험에 응시하고, 지정기관 내에서 운영이 어려운 실기·실험 평가는 일반 응시생과 분리된 장소로 이송돼 시험을 본다.

한편, 심층 면접, 수업 실연 등을 평가하는 2차 시험은 유·초등 교원의 경우 13∼15일, 중등·비교과 교원은 20일과 26∼27일에 각각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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