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위 오른 직계비속 위장취업…이기흥 "허위 사실" vs 이종걸 "검찰 고발"

2021-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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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기호 1번 이종걸, 기호 3번 이기흥(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제공]


이기흥(66·기호 3번) 후보 직계비속의 위장 취업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기흥 후보는 "허위 사실"이라며 제소했고, 이종걸(64·기호 1번) 후보는 검찰 고발을 준비 중이다.

지난 9일 오후 2시경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집중 토론 중 이종걸 후보는 "4년간 결산도 중요하다. 이기흥 후보는 자격심사가 있다면 후보 등록조차 못 할듯싶다. 징역을 살기도 했다. 공공성이 강한 체육회에 전과자가 있다는 부분은 이상하다. 직계비속의 위장 취업 등도 문제"라고 발언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가짜 뉴스다. 제소하겠다"고 반박했다. 토론회가 끝난 뒤 그는 이종걸 후보를 경기도·대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기흥 캠프 관계자는 "이종걸 후보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며, 허위 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제소 소식을 들은 이종걸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 설명 없이 허위 사실이라고 제소부터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신뢰할 만한 제보를 바탕으로 공익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체육회장은 도덕성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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