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공화당전국위원회(RNC)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본부 근처에 폭발물 의심 장치를 설치한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FBI가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에는 회색 후드티에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 듯 보이는 용의자가 손에 커다란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6일 오후 1시께 워싱턴DC에 있는 RNC와 DNC 본부 바깥에 파이프 폭탄으로 의심되는 장치 두 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수사당국에 접수됐다.
이들 본부 사무실은 미 연방의사당 건물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자들이 의사당 건물에 난입하기 직전이었다.
미 의회 경찰은 성명에서 "두 장치 모두 실제 위험성이 있고 대중 안전에 중대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폭발물 제거 기술자들을 동원해 이 장치들을 모두 해체했다고 밝혔다.
FBI는 이번 의회 난동 사건 주동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