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SD바이오센서로부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 30만개를 기증받았다.
기증식은 7일 경기도청에서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속항원검사는 기존의 PCR(유전자증폭)방식에 비해 정확도는 다소 낮지만, 검체 채취 후 결과 확인까지 소요시간이 15~20분에 불과해 PCR방식(3~6시간 소요)보다 검사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1차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될 경우, PCR 검사를 진행해 최종 양성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도는 우선 약 2달여에 걸쳐 도내 노인요양시설 1239개소의 종사자 3만1577명을 대상으로 현재 실시 중인 PCR진단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도내 교정시설 8곳에도 진단키트를 배포해 종사자와 재소자 1만4755명이 3일 간격으로 신속항원검사를 2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명 지사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결단을 해주신 SD바이오센서에 각별히 감사말씀 드린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도 취약지역을 잘 선별해 집행해 주기 바란다”며 “그동안 사전점검 형태의 신속 검사가 필요하다고 논의를 해왔는데, 이렇게 큰 규모의 기증을 해주어 취약 영역에 대한 선제적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높은 과학기술 수준이나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피해를 줄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 방역당국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고위험시설에서 선제적으로 스크린 검사를 진행하면서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PCR진단키트와 신속항원 키트를 개발해 수출하며 많은 성과를 이뤘는데, 성장과 함께 사회 공헌에 힘쓰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