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장기적인 제작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기지역 콘텐츠 스튜디오 2곳과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스튜디오 공간은 총 9곳의 스테이지를 아우르는 1만6000㎡ 규모의 촬영 및 지원시설로 구성됐다.
넷플릭스는 '종이의집' 한국판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이번에 계약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콘텐츠 스튜디오는 오는 3월부터 운영된다.
이번 임대계약은 지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K-콘텐츠에 투자(약 7700억원)한 것의 연장선이라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한국 창작자가 콘텐츠 제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등 창작 생태계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킹덤 시즌2', '더킹: 영원의 군주',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타트업' 등에 이어 올해는 이달 1일 공개한 '차인표'를 시작으로 '승리호' 등 한국 영화를 먼저 선보인다. 이어 '킹덤: 아신전', '무브 투 헤븐', '고요의 바다',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 한국 창작자가 빚어낸 다채로운 K-콘텐츠가 출격 준비 중이다.
에이미 레인하드 넷플릭스 스튜디오 오프레이션 부사장은 "영화와 시리즈를 아우르는 K-콘텐츠의 성장에 대한 투자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콘텐츠 스튜디오와 함께 보다 다양한 한국 콘텐츠 제작은 물론, 한국 창작업계의 수준 높은 전문가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