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이 급변하고, 교육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지난 10년간 혁신교육으로 축적해왔던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를 의정부교육의 대전환기로 만들겠습니다."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6일 신축년 새해 교육 정책을 밝혔다.
안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한 미래 지향적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우선 교육 격차 해소와 관련해 "언택트 시대에 체계적 온라인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방안으로 학교 안과 밖 모두에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투트랙 지원'을 제시했다.
무선인터넷망 등 온라인 교육환경에 필요한 예산 20억원을 20개 학교에 지원하고, 학교 그린 앤 뷰티(G&B) 사업으로 2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올해 관내 초·중·고교 실내체육관 건립 지원도 마무리한다.
학교별 특성에 맞춰 직업계고 진로캠프, 고등학교 진로진학 길찾기사업, 학교 기숙사 운영비 등 지원에도 나선다.
학부모들에게 호응이 높은 의정부호원초, 새말초 등 거점영어체험센터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안 시장은 "투트랙 지원체계가 구축되면 모든 학생이 창의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간 학업능력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안전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저소득 취약계층 학생의 교육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내 저소득층과 다자녀가구 등 중·고교생 1000명에게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학습수강권을 우선 지원하고, 학습 효과와 호응도에 따라 추가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의정부혁신교육지구 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시즌Ⅲ 사업을 추진한다"며 "의정부형 미래교육(에듀테크+인문감성) 과정을 전 학교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부터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을 통해 다양한 융합과학기술 교육을 지원해왔다.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에듀테크(EduTech)'을 미래 교육의 핵심으로 정했다.
소프트웨어 교육기반을 조성하고, 3D프린팅, 로봇, 드론, 태블릿PC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교육 활성화에 나섰다.
여기에 인문감성 교육을 접목해 학생들의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 수요가 커져 혁신교육지구사업 예산을 초·중·고교 무선단말기 지원에 쏟아부었다.
안 시장은 "올해도 8850대 무선단말기 보유를 목표로 지원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비대면 수업을 확대해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학업 활동 지원 계획도 약속했다.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관내 대학에 재학중이고 의정부거주 학생에게 장학급을 지급한다.
관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지원하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희망찬 의정부시의 꿈은 다양한 미래 지향적 교육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더욱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