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은 지난 5일 밤 ‘JTBC 신년특집 대토론'에 출연해 “백신이라는 것이 온라인 쇼핑하듯 구매버튼을 누르면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백신을 계약하고 구매하는 것은 나라 간 비밀협약이어서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 들여온다는 것을 쉽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정부는 12월 초에 4300만명 분에 대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했으며, 12월말에 56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한 것이 현재 사실"이라며 "따라서 백신 확보가 늦어진 것이 아니고, 그만큼 오랫동안 정부가 준비를 해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백신 확보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사망자 수가 우리나라보다 50배가 넘는 미국 등과 단순 비교해 백신 확보와 접종이 늦어졌다고 비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확진자 수가 (미국보다)적어서 백신을 늦게 맞아도 된다는 발언은 위험하다"며 "우리나라 국민을 보호하고 하루 빨리 코로나를 종식하려면 백신만이 답이다. 따라서 백신 확보를 더 서둘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