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및 디지털 역량 제고 전략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년사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올해를 '디지털 미래에셋'의 원년으로 삼았고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디지털 혁신 일상화'를 강조했다.
정 대표의 경우 '테크핀'으로 변화하는 금융시장 흐름에 발맞춰 대응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의 절차, 내가 만나는 고객, 내가 만드는 자료 등 우리의 일상 안에 디지털 혁신의 길이 있다"며 "누구든 언제든 어디서든 디지털 혁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2023 중장기 목표'로 '사업별 균형 성장과 디지털 혁신으로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증권사'로 설정하고 △사업 핵심경쟁력 레벨업 △디지털 기반의 사업 역량 및 플랫폼 기반 사업모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강화 등을 세부 목표로 잡았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는 "각 사업부문별 중장기 전략과 경영계획을 중심으로 사업별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열위 사업에 대해서는 성장 플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균형있고, 경쟁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자산관리(WM)의 경우 초저금리 환경 지속, 비대면 채널 확대, 고객 금융 니즈 다양화 추세에 맞춰 고객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두 대표이사는 "고객중심의 CPC(고객·상품·채널) 전략 체계화를 통해 WM 역량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분석 기반 비대면 고객에 대한 스마트한 대응 역량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며 "비대면 고객에 대한 양질의 투자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프라임 클럽(Prime club)'이 업계 최고의 비대면 고객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