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 무료 개방·출입구 추가 개설’...시민 57% 원해

2021-01-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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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객 및 시민 이용률 증가 35.1%로 집계

경주 대릉원 전경.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 대표 문화유적지 대릉원의 무료개방과 출입구 추가개설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해 12월 9~6일까지 8일 간 시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대릉원 개방에 대한 시민의견 조사’에서 시민 56.9%가 대릉원 개방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하께서는 대릉원 개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선택형 질문에 응답자 2357명 중 적극 찬성 913명, 찬성 429명 등 총 1342명이 응답해 56.9% 찬성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질문에 반대 184명, 적극 반대 831명 등 총 1015명이 응답해 43.1%가 반대로 조사됐다.

대릉원 개방 찬성 이유로는 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객과 시민들 이용률 증가가 35.1%, 중심상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 기대가 32.9%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릉원 개방 반대 이유로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 및 사적지 훼손이 우려된다가 51.3%, 무료관람으로 인한 관람태도 악화우려가 22.3%로 나타났고 경주시 세입감소는 12.5%로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또한, “대릉원 개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서술형 질문에는 쇼핑, 먹거리 푸드 트럭존 설치, 포토존 개발, 차 없는 거리 지정, 경관조명 개선, 다양한 볼거리 제공, 보행자 동선 지정으로 문화재 보호, 공용주차장 확충, 프리마켓존 지정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경주시 관계자는 “대릉원 개방이란 출입로를 추가로 개설해 사방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드나들 수 있는 것을 말한다”며, “대릉원이 개방될 경우 대릉원을 중심으로 동부사적지, 황리단길, 중심상가가 연결돼 중심상권을 활성화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쓰레기 불법투기, 안전사고 위험, 반려동물 동반 등으로 사적지 환경훼손과 경주시 세입이 감소하는 단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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