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이더리움 가격은 110만원 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4일 오전 이더리움은 개당 960달러(약 110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선 건 2018년 2월 말 이후, 3년 만에 최초다. 특히 최근 일주일새 증가폭이 가파르다.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동안 24%, 일주일 전과 비교해 40% 이상 올랐다. 24시간 새 증가폭은 비트코인보다도 훨씬 높다.
다만 역대 최고가인 1440 달러(2018년 2월14일)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향후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으로 몰려들 수 있단 분석이 다수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진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를 계기로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거란 의견이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타일러 윙클보스는 “이더리움 가격의 역대 고점을 고려하면 (현재 매수하는 건) 상대적 저가 매수에 속한다”며 “비트코인을 반값에 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 역시 “올해가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에 진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더리움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