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우한 코로나 고발의사 실명" 아이얼안과 의료사고 논란

2021-01-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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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개장하자마자 장중 9% 폭락

아이얼안과 "실명과 백내장수술 연관없다" 해명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자료=아이얼안과 의료사고 성명]


 
중국 대형 안과병원 체인 아이얼안과(愛爾眼科, 애이안과, 300015, 선전거래소)가 의료사고 악재에 휘말리며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주가가 장중 9% 넘게 폭락했다. 

이날 중국 선전거래소 창업판에서 아이얼안과 주가는 오전장에서 4.7% 하락한 71.36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9% 넘게 폭락했으나 서서히 낙폭을 좁힌 것이다. 

주가 폭락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우한중심병원 응급실 주임 아이펀이 최근 우한시 아이얼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한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됐다고 호소한 게 원인이 됐다. 아이펀은 다름 아닌 지난해 초 고(故) 리원량 의사와 더불어 중국 당국의 탄압에도 코로나19 존재를 세상에 알린 '양심 의사'다.

아이펀의 호소는 순식간에 온라인으로 퍼지면서 대중의 비난의 화살이 아이얼안과로 쏠렸다.

의료사고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31일 저녁 아이얼안과 측은 아이펀의 실명과 백내장 수술은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이얼안과 측은 지난해 5월 이뤄진 아이펀의 수술 전후 사진을 모두 공개하며 모든 과정이 의료규범에 맞게 이뤄졌고 수술도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료학회와 관련 부처의 이번 사건에 대한 검증과 조사를 요구했다.

2003년 설립된 아이얼안과는 선전거래소 창업판에 상장돼 시가총액만 3000억 위안이 넘는 중국 대형안과 체인이다. 중국 내에만 500여곳 안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외래 환자 수만 1000만명이 넘는다.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1곳), 유럽(80여곳), 동남아(12곳) 등에도 안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비 47.55% 증가한 44억200만 위안, 순익은 85% 증가한 10억200만 위안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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