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주택 시장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매매와 전세, 월세를 가리지 않고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3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가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다. 29%는 '하락', 12%는 '보합'을 예상했다.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하락 응답자 937명 중)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가 2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23.5%) △다주택자 매도 매물 증가(22.4%) △보유세, 양도세 등 세제 강화(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65.5%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5%는 '하락', 16%는 '보합'을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가 타 지역에 비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서울은 68.2%, 경기는 66.9%가 '상승'을 예상했고 인천은 61.5%, 지방광역시 63.9%, 지방 59.8%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상승 이유로는 '전세공급(매물) 부족'(54.9%)이 가장 많았고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29%) 이유가 뒤를 이었다.
주택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전세 물량 증가'가 29.3%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매매전환 증가로 전세수요 감소(24.9%)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22.6%) △월세전환 증가로 전세수요 감소(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에 대한 전망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1.2%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 응답은 14.2%, '보합' 응답은 24.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60%대)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응답비율이 높았다. 임대주택 보유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인만큼 월세가격 인상 등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매매, 전세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가 48.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월세 공급(매물) 부족(23.5%) △보유세, 종부세 부담으로 인한 세부담 전가(1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월세 물량 증가'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21.3%) △전세 선호 수요 지속으로 월세 수요 감소(15.4%) △전세가격 안정, 공급증가로 월세 수요 감소(12.2%)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