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권덕철 장관 “변수·위험요인 많은 이번 겨울 견뎌야”

2021-01-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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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커진다면 방역·의료체계 견디기 어려워져”

“거리두기 효과 나타나고 있어…올해 백신·치료제 활용 가능”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상황과 관련해 변수와 위험요인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행이 커진다면 방역과 의료체계가 견디기 어려진다고 내다봤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계절적으로 바이러스의 활동량이 강한 겨울철을 견뎌내야 한다. 외국에서는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권 1차장은 “지금 앞으로 환자발생 추이가 다시 상승하느냐 아니면 반전하여 감소세로 접어드느냐, 매우 중요한 분기점에 임박해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에 따라 2021년 새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리두기와 특별방역대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권 1차장은 “(거리두기 효과가)느리지만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계속 커지던 환자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으며, 최근 2주간 전국적인 신규확진자는 1000명 내외에서 정체 중이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연재생산지수는 감염재생산지수란 환자 1명이 몇 명을 추가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를 말한다.

권 1차장은 올해는 “백신과 치료제 활용이 가능해지는 해이다. 이는 유행을 종식시키거나 치명적인 위협을 없앨 수 있는 큰 진전이다”면서 “우리나라도 5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2월부터는 예방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했다.

치료제 활용 방안도 밝혔다. 권 1차장은 “비슷한 시기에 항체 치료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백신을 통해 고위험군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한편, 치료제를 써서 치명률을 낮추는 공격적인 방역대응이 가능해진다. 지금 1월, 한 달간이 이러한 시기로 진입하는 마지막 고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의 유행이 정체된 상황을 넘어 감소세로 전환시켜 1월 한 달간을 보낼 수 있다면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하는 시기까지 안정적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만약 여기서 코로나19를 억제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예방접종의 효과가 본격화될 때까지 어렵고 험난한 시기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적인 조치들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를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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