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관련 예산이 전년대비 두배 가깝게 늘었다. 공공부문에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KT, 네이버클라우드, NHN, 삼성SDS, 더존비즈온 등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시장 기회도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1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정부는 2021년 공공 정보시스템에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 사업으로 3485억원을 쓸 계획이다. 이는 2020년 민간 클라우드 이용 사업 예산 1888억원 대비 84.6% 증가한 숫자다.
이는 앞서 NIA가 '2021년 국가정보화시행계획'을 위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 규모를 조사한 결과다.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하고 총 56개 중앙정부부처와 헌법기관 등이 제출한 2021년 정보화 사업 계획 안에서 분리한 '클라우드 이용 예산' 내역이다.
분석된 전체 2021년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은 2864개, 그 예산 규모는 7조5211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정부 클라우드(G-클라우드), 기관 자체 구축 클라우드, 민간 클라우드 등을 이용하는 총 예산이 8214억원이다.
G-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사업 건수가 전체 62.3% 비중을 차지했다.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에 구축되는 D-클라우드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한국문화정보원(KCISA) 등이 구축하는 '자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사업 수는 24.9%였다.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사업 건수는 2864개의 정보화사업 가운데 15.4% 비중만을 차지했다. 사업 건수만 놓고 보면 G-클라우드나 기관 자체 클라우드, 즉 공공기관이 소유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사업에 비해 많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예산 규모로는 민간 클라우드 쪽이 3485억원으로, 자체 클라우드 예산(1519억원)의 2배를 넘는다. 또 전체 예산은 G-클라우드(5848억원)가 가장 많지만, 알고 보면 사업 건수가 가장 적은 민간 클라우드는 '사업 건별 예산'이 더 많다.
절대 금액은 G-클라우드 예산이 가장 크지만, 증액 추세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 사업 쪽이 가파르다. 민간 클라우드 이용 예산이 전년대비 84.6% 증가했는데, G-클라우드는 64.5% 증가했고 공공기관 자체 클라우드는 46.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NIA에 따르면 이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에서 클라우드 사업 예산으로 집계된 금액은 실제 클라우드서비스 도입에 전부 투입되는 게 아니다. 클라우드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사용하는 계획을 포함한 사업의 전체 예산을 가져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클라우드 종류별 사업 예산을 합하면 전체 클라우드 예산 금액을 초과하는데, 이는 하나의 사업이 G-클라우드와 민간 클라우드 등을 함께 쓰는 경우 이를 중복해서 집계했기 때문이다.
민간 클라우드 예산 3485억원은 지난 2019년 12월 마련된 '행정·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민간 클라우드의 공공기관용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협업툴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용료 및 이를 도입하기 위한 구축·운영·관리 용역 사업비로 쓰일 수 있다.
IaaS 인증 보유 사업자는 KT, 네이버클라우드, 가비아, NHN, LG CNS, 코스콤, 스마일서브, 삼성SDS, 더존비즈온, LG헬로비전, 10곳이다. SaaS 인증 보유 사업자는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닉스, 더존비즈온, 메인테인, 두드림시스템, NHN, 리눅스웨어, 이즈파크, 크리니티, 클라운지, 솔비텍, 새하컴즈, 이메인텍, 마이다스인, 엔로비 등 15곳이다.
또 이번에 발표된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한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은 2020년 10월 조사된 '하반기 정부 확정안'으로, 엄밀히 말해 최종 버전은 아니다. 2021년초 나올 버전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윤정희 NIA 디지털혁신기술단 공공클라우드팀 수석은 "각 부처가 제출한 국가정보화시행계획의 전체 정보화 사업 현황은 1월경 발표될 예정"이라며 "전체 비중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6월 클라우드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행정안전부와 조달청 등 유관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민간 클라우드 도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달입찰을 생략하고 수요기관이 클라우드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를 시행하고 이를 위한 '디지털서비스 전문 유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클라우드 보안 인증' 취득시 업무처리 기간을 단축시켜 공공부문 진출 부담을 줄이고, 공공기관의 서비스를 혁신할 클라우드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달 29일 과기정통부가 진행한 '2020년 디지털서비스 수요기관 설명회 및 공공부문 클라우드 성과보고회'에서는 산하기관 NIA와 함께 수행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관련 주요 사업 성과와 2021년도 사업 예산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우선 공공부문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비대면 복지 및 교육 분야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공서비스를 확충했다.
이가운데 비대면 복지 분야에선 네이버클라우드컨소시엄(네이버클라우드·KT·NHN)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두드림시스템, 엘토브, 디지털존 등이 13개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공공부문이 대국민 맞춤형 주민편의, 사회문제해결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교육 분야에선 KT컨소시엄(KT·NHN·네이버클라우드·인프라닉스)이 인프라를 제공하고 씨아이씨소프트, 셈웨어, 버블콘 등이 13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초중고교와 대학, 평생교육기관 등 다양한 교육기관이 안전하고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기반 교육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 사업으로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30개 기관에 컨설팅을 수행했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행안부 디지털 정부 온라인 홍보관, 수원시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체납차량 빅데이터정보서비스 등을 구축했다.
이밖에 과기정통부와 NIA는 '공공클라우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맞춤형 클라우드 심화교육'을 실시했다. 지원센터는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을 제도적·기술적으로 상시 지원하는 원스톱 창구로 운영되고 있다. 심화교육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대상으로 개최돼 169개 기관 458명의 신청을 기록했다.
1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정부는 2021년 공공 정보시스템에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 사업으로 3485억원을 쓸 계획이다. 이는 2020년 민간 클라우드 이용 사업 예산 1888억원 대비 84.6% 증가한 숫자다.
이는 앞서 NIA가 '2021년 국가정보화시행계획'을 위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 규모를 조사한 결과다.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하고 총 56개 중앙정부부처와 헌법기관 등이 제출한 2021년 정보화 사업 계획 안에서 분리한 '클라우드 이용 예산' 내역이다.
분석된 전체 2021년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은 2864개, 그 예산 규모는 7조5211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정부 클라우드(G-클라우드), 기관 자체 구축 클라우드, 민간 클라우드 등을 이용하는 총 예산이 8214억원이다.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사업 건수는 2864개의 정보화사업 가운데 15.4% 비중만을 차지했다. 사업 건수만 놓고 보면 G-클라우드나 기관 자체 클라우드, 즉 공공기관이 소유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사업에 비해 많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예산 규모로는 민간 클라우드 쪽이 3485억원으로, 자체 클라우드 예산(1519억원)의 2배를 넘는다. 또 전체 예산은 G-클라우드(5848억원)가 가장 많지만, 알고 보면 사업 건수가 가장 적은 민간 클라우드는 '사업 건별 예산'이 더 많다.
절대 금액은 G-클라우드 예산이 가장 크지만, 증액 추세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 사업 쪽이 가파르다. 민간 클라우드 이용 예산이 전년대비 84.6% 증가했는데, G-클라우드는 64.5% 증가했고 공공기관 자체 클라우드는 46.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NIA에 따르면 이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에서 클라우드 사업 예산으로 집계된 금액은 실제 클라우드서비스 도입에 전부 투입되는 게 아니다. 클라우드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사용하는 계획을 포함한 사업의 전체 예산을 가져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클라우드 종류별 사업 예산을 합하면 전체 클라우드 예산 금액을 초과하는데, 이는 하나의 사업이 G-클라우드와 민간 클라우드 등을 함께 쓰는 경우 이를 중복해서 집계했기 때문이다.
IaaS·SaaS 클라우드보안인증 취득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에 기회
민간 클라우드 예산 3485억원은 지난 2019년 12월 마련된 '행정·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민간 클라우드의 공공기관용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협업툴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용료 및 이를 도입하기 위한 구축·운영·관리 용역 사업비로 쓰일 수 있다.
IaaS 인증 보유 사업자는 KT, 네이버클라우드, 가비아, NHN, LG CNS, 코스콤, 스마일서브, 삼성SDS, 더존비즈온, LG헬로비전, 10곳이다. SaaS 인증 보유 사업자는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닉스, 더존비즈온, 메인테인, 두드림시스템, NHN, 리눅스웨어, 이즈파크, 크리니티, 클라운지, 솔비텍, 새하컴즈, 이메인텍, 마이다스인, 엔로비 등 15곳이다.
또 이번에 발표된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한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은 2020년 10월 조사된 '하반기 정부 확정안'으로, 엄밀히 말해 최종 버전은 아니다. 2021년초 나올 버전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윤정희 NIA 디지털혁신기술단 공공클라우드팀 수석은 "각 부처가 제출한 국가정보화시행계획의 전체 정보화 사업 현황은 1월경 발표될 예정"이라며 "전체 비중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6월 클라우드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행정안전부와 조달청 등 유관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민간 클라우드 도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달입찰을 생략하고 수요기관이 클라우드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를 시행하고 이를 위한 '디지털서비스 전문 유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클라우드 보안 인증' 취득시 업무처리 기간을 단축시켜 공공부문 진출 부담을 줄이고, 공공기관의 서비스를 혁신할 클라우드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네이버·KT·NHN 등 참여…2020년 공공부문 클라우드 주요 사업 성과
지난달 29일 과기정통부가 진행한 '2020년 디지털서비스 수요기관 설명회 및 공공부문 클라우드 성과보고회'에서는 산하기관 NIA와 함께 수행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관련 주요 사업 성과와 2021년도 사업 예산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우선 공공부문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비대면 복지 및 교육 분야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공서비스를 확충했다.
이가운데 비대면 복지 분야에선 네이버클라우드컨소시엄(네이버클라우드·KT·NHN)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두드림시스템, 엘토브, 디지털존 등이 13개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공공부문이 대국민 맞춤형 주민편의, 사회문제해결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교육 분야에선 KT컨소시엄(KT·NHN·네이버클라우드·인프라닉스)이 인프라를 제공하고 씨아이씨소프트, 셈웨어, 버블콘 등이 13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초중고교와 대학, 평생교육기관 등 다양한 교육기관이 안전하고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기반 교육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 사업으로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30개 기관에 컨설팅을 수행했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행안부 디지털 정부 온라인 홍보관, 수원시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체납차량 빅데이터정보서비스 등을 구축했다.
이밖에 과기정통부와 NIA는 '공공클라우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맞춤형 클라우드 심화교육'을 실시했다. 지원센터는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을 제도적·기술적으로 상시 지원하는 원스톱 창구로 운영되고 있다. 심화교육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대상으로 개최돼 169개 기관 458명의 신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