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시장에 따르면, 원견명찰은 ‘멀리 보고 밝게 살핀다’라는 의미로, 한비자의 고분(孤憤) 중 “지혜로운 사람은 반드시 멀리 보고 밝게 살핀다(智術之士, 必遠見而明察)”라는 구절에서 비롯됐다.
2020년은 세계 어느 곳을 불문하고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이 휩쓸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이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 나온다.
다가오는 새해 역시 끝나지 않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녹록하지 않게 시작하게 됐지만 당장 눈앞의 과제를 잘 해결하고,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해 더욱 멀리 보고 밝게 살피겠다는 은 시장의 마음가짐이 담겨져 있다.
은 시장은 “이번 전염병은 통상적 위기라기보다는 역사적 전환점이며 대변혁의 시작점이다. 위기의 극복과정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 시대의 규범을 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리더에게는 더 멀리 보고 밝게 살피는 혜안이 필요하다"면서 2021년 시정을 이끌 사자성어를 ‘원견명찰’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은 시장은 "올 한해 많은 시민이 당연했던 일상조차 누리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굉장히 힘드셨을 텐데 내년에는 활기차고 안온했던 삶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부단하게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