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관객 2만명대…위기 속, '조제' 박스오피스 1위

2020-12-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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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12월 극장가는 그야말로 '한파'다. 지난 8일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되고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다. 거기다 23일부터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지는 등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다행히 시설 규제가 아닌 행위 규제로 영화관 등은 그대로 운영될 예정. 일일 관객수는 2만259명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평균 6만명대를 유지하던 것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줄어든 숫자다.

이가운데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는 전날(22일) 4928명의 관객이 찾았다. 누적관객수는 14만9405명이다.

영화 '조제'는 방안에 틀어박혀 자신만의 세계 속에 사는 조제(한지민 분)와 졸업을 앞둔 대학생 영석(남주혁 분)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담은 작품.

극 중 한지민이 자신만의 세상에 갇힌 조제 역을, 남주혁이 평범한 취준생 영석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감성적인 터치를 선보였다. 지난 2004년 개봉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은 박스오피스 2위다. 같은 기간 275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는 148만6758이다.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달 4일 개봉해, 한 달이 넘도록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던 '도굴'은 지난 22일부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했다. 손익분기점은 250만명이었다.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은 2223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3위다. 누적관객수 41만271명이다. 누적관객수는 41만2494명. 손익분기점인 250만명을 넘기란 힘들어 보인다.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2년 12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정우, 오달수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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