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2년 더"…신한금융, 11명 자회사 CEO 연임 결정

2020-12-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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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성장 기반에 위기대응 '안정' 인사방향

임영진 신한카드,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도 연임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 제공/자료사진]

[데일리동방]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위기 속에서 견고한 실적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진 행장의 임기는 2년 더 늘어났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도 각각 2년 재임을 보장받았다.

신한금융그룹은 1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회사 사장단 추천과 지주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 방향에 대해 신한금융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심화와 지속되는 경기침체 등 뉴노멀 시대에 금융업을 둘러싼 위기 극복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력 강화와 안정적 리더십 구축을 목표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의 탄력적인 임기 운영에 방점을 찍었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선제적이고 유연한 변화 대응'과 '지속가능금융 추진력 강화'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 결과, 자회사 11명의 연임과 3명의 신규선임을 최종 의결했다.

우선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진 행장은 저금리, 저성장, 코로나19 등의 위험(리스크) 관리 리더십을 높게 평가 받았다.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같이 성장 평가제도'를 도입하며 영업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진 행장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 모바일 금융플랫폼 '신한 쏠(Sol)'을 은행권 내 경쟁력 1위로 끌어올렸다.

신한카드의 임 사장은 수수료 인하, 빅테크(대형 정보통신업체)의 시장 진입 등 카드업계 전반의 어려운 환경에도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자동차 할부시장 개척 등 신사업 추진과 함께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미래 핵심사업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했다.

신한생명의 성 사장은 2019년 취임 이후 영업방식과 조직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동시에 보험사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이끌었다. 연임에 낙점된 성 사장은 내년 7월 출범 예정인 신한금융의 통합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로 내정됐다.

이영동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 후보는 과거 신한-조흥은행 통합 실무를 담당했고 통합 준비과정 전반을 지원한 경험이 있어 성 사장과 성공적인 통합을 추진할 파트너로 꼽혔다.

이밖에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 등도 임기 1년의 연임을 추천받았다.

이와 함께 신한캐피탈과 신한저축은행은 각각 정운진, 이희수 사장이 신규선임에 추천을 받아 2년의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CEO 임기를 통상 신규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하는 경우 중장기 전략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했었다"며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 운영할 경우 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 겸직 사업그룹장은 장동기 GMS사업그룹장과 이병철 퇴직연금사업그룹장 등이 연임을, 정근수 GIB사업그룹장과 강신태 글로벌사업그룹장, 안효열 WM사업그룹장 등이 신규 추천을 받았다.

또 신한금융의 신규 경영진에는 허영택 경영관리부문장(CMO) 부사장, 안준식 브랜드홍보부문장(CPRO) 부사장, 왕호민 준법감시인 부사장, 이인균 운영부문장(COO) 부사장, 박성현 전략부문장(CSSO) 부사장, 김성주 감사 담당 부사장, 김혜주 빅데이터부문(CBO) 상무 등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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