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서구 최대 명절인 성탄절 연휴를 계기로 유행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자, 각국에선 지난 3~4월 수준의 전면 봉쇄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가 전면 재봉쇄 초읽기에 들어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일간 브리핑에서 성탄절 직후 재봉쇄를 시사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봄과 같이 완전한 봉쇄 조치가 몇 주 안에 필요할 것 같다"면서 "다만, 백신 접종도 시작한 만큼 이번에는 몇 달이 아닌 몇 주만 봉쇄를 지속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봉쇄 시점을 크리스마스 직후로 지목하면서 규제 강도는 학교가 문을 연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비필수 업종의 영업을 제한한 1차 봉쇄 당시와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결정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내리지만, 이미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11월 말부터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진 증가세가 위험한 수준이라고 여러차례 경고해왔다.
앞서 미국 1차 유행세 당시 최대 피해 지역이었던 뉴욕시는 지난 3~6월 초까지 비필수 상점이 모두 문을 닫는 등 전면 셧다운(봉쇄) 조처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규제가 풀리면서 지난달에는 식당에서 실내 식사가 가능할 정도까지 봉쇄 조치가 완화했다.
하지만, 11월 북반구가 겨울철에 들어서며 미국의 3차 유행세가 극심해지며 뉴욕주와 뉴욕시까지도 의료 과부하 우려가 커지자 지난 7일 쿠오모 주지사는 "5일 뒤 뉴욕시 입원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식당 실내 영업을 금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의 전체 병상 점유율이 90%를 넘을 경우 당장 전면 봉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뉴욕시는 중환자 병상(ICU)을 확보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했지만, 같은 기간 병상 여유율은 30%대로 크게 개선하지 않았고 결국 14일 식당 실내 영업 금지 조처에 돌입했다.
코비드액트나우 기준으로 지난 7일 기준 4121개의 ICU 중 62.6%(일반 환자 1730명·코로나19 환자 850명)이 사용 중이었으며, 지난 13일에는 전체 6835개의 병상 중 61.2%(3021명·1159명)가 점유 중이었다.
아울러 같은 날 기준 뉴욕시에서는 하루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와 인구 10만명당 52명이 감염되고, 양성률(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 뉴욕시 안전 기준 5%)도 6.7%까지 불어나 위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뉴욕시 보건부 집계에선 13일 기준 7일 평균 양성률은 5.5%다.
이를 두고 더블라지오 시장은 CNN에서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가 이렇게 급속히 확산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럽 대륙 역시 성탄절과 신년 연휴를 앞두고 상황은 유사하다. 지난 13일 독일 정부가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전국적인 '엄격한 봉쇄'로 규제 조치를 강화한 데 이어 영국과 네덜란드 등도 전면 봉쇄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전주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 영국 정부는 16일부터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의 에식스·하트퍼드셔 지역의 방역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선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되고, 식당·술집 운영과 실내모임이 금지된다.
특히, 맷 행콕 보건장관은 하원에서 감염세 급증의 원인으로 영국 남부를 중심으로 1000여건의 변종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해 우려를 높이기도 했다.
15일 네덜란드 역시 내년 1월19일까지 비필수 상점과 체육관, 영화관 등의 영업을 중단한다. 네덜란드 정부는 16일부터 학생들의 학교 등교도 금지하고 주민들의 외출을 제한한다.
스웨덴은 8인 이상 모임 금지, 오후 10시 이후 주류 판매 금지 등 규제 조처를 대폭 강화했으며, 체코도 18일부터 식당·호텔·실내 스포츠 시설을 폐쇄한하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금령을 발효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성탄절 연휴 기간 중 3차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봉쇄 강화 움직임이 다른 유럽 국가들로 확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가 전면 재봉쇄 초읽기에 들어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일간 브리핑에서 성탄절 직후 재봉쇄를 시사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봄과 같이 완전한 봉쇄 조치가 몇 주 안에 필요할 것 같다"면서 "다만, 백신 접종도 시작한 만큼 이번에는 몇 달이 아닌 몇 주만 봉쇄를 지속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봉쇄 시점을 크리스마스 직후로 지목하면서 규제 강도는 학교가 문을 연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비필수 업종의 영업을 제한한 1차 봉쇄 당시와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결정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내리지만, 이미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11월 말부터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진 증가세가 위험한 수준이라고 여러차례 경고해왔다.
하지만, 11월 북반구가 겨울철에 들어서며 미국의 3차 유행세가 극심해지며 뉴욕주와 뉴욕시까지도 의료 과부하 우려가 커지자 지난 7일 쿠오모 주지사는 "5일 뒤 뉴욕시 입원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식당 실내 영업을 금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의 전체 병상 점유율이 90%를 넘을 경우 당장 전면 봉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뉴욕시는 중환자 병상(ICU)을 확보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했지만, 같은 기간 병상 여유율은 30%대로 크게 개선하지 않았고 결국 14일 식당 실내 영업 금지 조처에 돌입했다.
코비드액트나우 기준으로 지난 7일 기준 4121개의 ICU 중 62.6%(일반 환자 1730명·코로나19 환자 850명)이 사용 중이었으며, 지난 13일에는 전체 6835개의 병상 중 61.2%(3021명·1159명)가 점유 중이었다.
아울러 같은 날 기준 뉴욕시에서는 하루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와 인구 10만명당 52명이 감염되고, 양성률(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 뉴욕시 안전 기준 5%)도 6.7%까지 불어나 위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뉴욕시 보건부 집계에선 13일 기준 7일 평균 양성률은 5.5%다.
이를 두고 더블라지오 시장은 CNN에서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가 이렇게 급속히 확산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럽 대륙 역시 성탄절과 신년 연휴를 앞두고 상황은 유사하다. 지난 13일 독일 정부가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전국적인 '엄격한 봉쇄'로 규제 조치를 강화한 데 이어 영국과 네덜란드 등도 전면 봉쇄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전주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 영국 정부는 16일부터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의 에식스·하트퍼드셔 지역의 방역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선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되고, 식당·술집 운영과 실내모임이 금지된다.
특히, 맷 행콕 보건장관은 하원에서 감염세 급증의 원인으로 영국 남부를 중심으로 1000여건의 변종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해 우려를 높이기도 했다.
15일 네덜란드 역시 내년 1월19일까지 비필수 상점과 체육관, 영화관 등의 영업을 중단한다. 네덜란드 정부는 16일부터 학생들의 학교 등교도 금지하고 주민들의 외출을 제한한다.
스웨덴은 8인 이상 모임 금지, 오후 10시 이후 주류 판매 금지 등 규제 조처를 대폭 강화했으며, 체코도 18일부터 식당·호텔·실내 스포츠 시설을 폐쇄한하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금령을 발효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성탄절 연휴 기간 중 3차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봉쇄 강화 움직임이 다른 유럽 국가들로 확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