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엘렌 페이지(33)가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히며 이름을 '엘리엇 페이지'로 바꿨다. 동성애를 고백한 지 6년 만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A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엘리엇이란 이름의 트랜스 젠더 남성'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는 자신을 지칭할 때 ‘He’ 혹은 ‘They’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모든 SNS 상의 이름을 'Elliot Page'로 변경했다.
'엘렌' 페이지가 '엘리엇' 페이지로 이름을 바꿨다는 사실이 공개된 후 가장 먼저 여기에 동조한 것은 넷플릭스였다. 넷플릭스는 엘렌 페이지가 출연한 작품의 크레딧을 일제히 '엘리엇 페이지'로 변경하며 응원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1,2에 바냐 하그리브스로 출연했으며, 현재 시즌3 제작까지 확정된 상태다.
국내에도 변화가 있었다. 불과 하루 전까지 '엘렌 페이지'로 표기된 그녀의 인물 검색 정보가 네이버, 다음, 줌 등의 주요 포털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일제히 수정됐다. 검색창에 '엘렌 페이지'를 입력해도 검색 결과는 '엘리엇 페이지'로 나타난다.
한편 엘리엇 페이지는 2014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 했으며, 2018년에는 안무가 엠마 포트너와 동성 결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