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SK텔레콤은 아이폰12 미니 공시지원금을 최저 27만원에서 최대 42만원까지 높였다. 지난 달 27일 KT가 아이폰12 미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LG유플러스, SK텔레콤까지 연이어 조정했다. 출시 후 이통3사가 아이폰12 미니에 지급하던 공시지원금은 최대 20만원 선에 불과했다.
이통3사는 아이폰12 미니에 이어 갤럭시 S20 울트라의 공시지원금도 변경했다. KT가 먼저 아이폰12 미니와 동시에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의 공시지원금도 최대 60만원으로 높였으며 이후 SK텔레콤 역시 최대 58만원, LG유플러스가 50만원으로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Z폴드2 5G와 갤럭시Z플립 5G, LG윙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각각 50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아이폰의 경우 타 제조사 기종에 비해 시간이 지나도 기기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편이다. 또한 공시지원금도 제조사인 애플보다는 이통3사가 지급하는 몫이 거의 대부분이라 공시지원금 자체가 높지 않았다. 실제로 역대 아이폰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은 약 10만원 선에 그쳤다. 업계에서 이번 아이폰12 미니에 이통3사가 공시지원금을 40만원대까지 높인 것이 이례적이라고 보는 이유다.
또한 이통3사에게 연말 특수는 올해 5G 목표 가입자 12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 상향 움직임에 유통업계도 일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12 미니 모델을 "'차비(페이백)' 30만원을 지원받고 구매했다"는 후기가 공유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