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공개] 신규 PE 시스템 적용…모터 최고 속도 기존 대비 70% 높여

2020-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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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화 통해 효율 개선 실천

표준화 배터리 시스템 적용

현대자동차그룹이 2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다.

E-GMP에는 차세대 전기차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모터와 감속기, 전력변환을 위한 인버터와 배터리 등의 신규 PE(Power Electric System) 시스템이 탑재된다.

E-GMP의 PE 시스템은 넓은 공간 확보와 중량 절감을 위해 크기와 무게를 줄였고, 부품간 에너지 전달 손실을 낮춰 성능과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또 800V 고전압 시스템으로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먼저 구동에 필요한 모터, 동력을 차량에 필요한 토크와 속도로 변환해 전달하는 감속기, 그리고 전력을 변환해 모터의 토크를 제어하는 인버터를 일체화했다. 모터의 최고 속도를 기존 대비 30~70% 높이고, 감속비를 33% 높여 모터 사이즈를 줄이고 경량화를 통한 효율 개선까지 실현했다.

E-GMP는 아울러 차급과 주행거리,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가변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전용 전기차에 최적화된 '표준화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모든 차량에는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 셀로 구성된 표준화된 단일 배터리 모듈이 탑재되며, 이러한 표준화 모듈을 바탕으로 기본형과 항속형 등 모듈 탑재 개수에 따라 다양한 배터리 팩 구성이 가능하다.

후륜 모터시스템의 인버터 파워모듈에는 기존의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성능이 뛰어난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효율은 2~3%, 주행거리는 5% 내외로 향상시킴으로써 동일한 양의 배터리로 더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 E-GMP는 후륜 구동 2WD(이륜) 방식이 기본이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4WD(사륜)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전기차 최초로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감속기 디스커넥터'(동력 분리장치)를 탑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 후륜모터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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