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교육에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에듀테크를 접목해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을 개발한 클래스팅이 17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스마트대한민국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클래스팅은 소셜미디어(SNS)와 학습 관리 시스템(LMS)의 장점을 결합한 ‘온라인 클래스’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전국 학교에 무료로 배포했다. 공교육에 에듀테크를 접목한 첫 시도다.
교원 절반 이상(29만명)을 포함한 650만 교사, 학생, 학부모가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전국 학교 95% 이상에서 이용하는 온라인 클래스를 기반으로 과제, 콘텐츠 시청, 관심사, 교우 관계 등 학습자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공교육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대만,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대만 진출 1년 만에 전체 학교의 45%가 도입했다.
2013년 에릭 슈밋 전 구글 CEO가 기고에서 스마트폰 수출과 버금가는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교육 스타트업으로 언급한 바 있다.
IRT(문항 반응 이론), CAT(컴퓨터 적응 테스트) 등 AI 기술을 활용해 학습자의 학업 성취도를 빠르고 정교하게 진단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수준별 맞춤형 문제를 추천하는 AI 기반 맞춤 학습 서비스 ‘클래스팅 AI’를 개발했다.
삼성벤처투자, 한국산업은행 등에서 누적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 회장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털 미슬토와 국내 첫 임팩트 벤처캐피털인 옐로우독으로부터 60억원의 임팩트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올해 3~4월 신학기 가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4월 일간 순수 이용자(DAU) 수는 지난해 신학기 대비 2.4배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코로나19 극복을 돕는 착한 스타트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개학이 연기된 교육 현장을 돕기 위해 전국 학교에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1년 무상 지원하고,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학교에 ‘클래스팅 AI’를 1개월 무상 지원했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는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도 보다 효율적으로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층 진화된 차세대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유아교육부터 평생교육까지 연속적으로 축적한 교육 빅데이터로 개개인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위한 에듀테크를 연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