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쯔광춘화가 보유한 지분의 약 절반 가량으로, 쯔광궈웨이 지분 전체의 16.14%에 달하는 수준이다.
쯔광궈웨이는 공시에서 "이는 쯔광춘화가 올초 모그룹인 칭화유니 그룹이 베이징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금 100억 위안(약 1조6800억원)에 대한 담보물로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쯔광춘화 역시 칭화유니그룹 계열사다.
공시는 "이번 주식 담보에 반대매매 리스크 등이 존재하지 않으며, 회사의 실질적 경영권 변경이나 재무 상황, 경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쯔광춘화 역시 칭화유니그룹 계열사다.
올 상반기말 기준 쯔광춘화가 보유한 쯔광궈웨이 지분은 약 2억2100만주(36.39%)였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쯔광춘화는 수 차례에 걸쳐 쯔광궈웨이 지분 2400만주를 내다팔았다. 게다가 이번에 보유한 지분의 절반 가까이를 담보로 잡힌 것이다.
최근 칭화유니그룹이 맞닥뜨린 유동성 위기가 쯔광궈웨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신용평가사 중청신국제는 칭화유니그룹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의 'AAA'에서 'AA'로 강등하고 하향검토 등급 감시 대상에도 올렸다. 동시에 칭화유니그룹 유동성 압박이 쯔광궈웨이의 외부 자금조달 환경에까지 충격을 가져와 쯔광궈웨이의 경영과 채무상환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쯔광궈웨이를 신용등급 하향 감시명단에 포함시키고, 쯔광궈웨이가 발행한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의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이 소식에 지난 13일 쯔광궈웨이 주가는 장중 10% 폭락하며 하한가를 쳤다. 지난 10~13일까지 4거래일에 거쳐 쯔광궈웨이 주가는 약 18% 폭락하며 시총 120억 위안이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