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29년만 최고치 또 경신하나...3분기 GDP 기록적 반등에 순항 출발

2020-11-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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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29년만 2만5000선 회복 후 최고치 재경신 유력

지난 3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이 기록적인 반등세를 보이면서 도쿄증시 간판지수인 닛케이지수 역시 사상 최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오전 9시45분 현재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전장 종가보다 1.57%(399.63p) 오른 2만5785.52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의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지수의 경우, 같은 날 9시30분 기준 전장보다 0.87%(14.74p) 오른 1717.96을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266.82p) 오른 2만5652.69에 장을 열어 상승 폭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한 달 간 일본 닛케이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이와 같은 상승세는 앞서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연율 기준 21.4%나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전 분기 대비로 환산할 경우 5% 반등한 수치로, 전문가 전망치인 연율 기준 18.03% 반등도 상회했다.

1980년 이후 40년 만에 일본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4개 분기 만에 일본 경제는 역성장과 함께 침체 국면도 벗어났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대해 '기록적인 플러스 성장'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도쿄증시가 거품 붕괴 이후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 11일 닛케이지수는 1991년 11월 이후 29년 만에 2만5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12일까지 이틀 연속 2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11일과 12일 닛케이지수 종가는 각각 2만5349.6과 2만5520.88이었다.

이날 장 초반 이미 2만5700대에 머물고 있는 닛케이지수가 거래 마감까지 장세를 유지한다면 또 한번 29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닛케이지수 역대 최고가는 3만8957.44를 기록한 지난 1989년 12월29일 종가였다.
 

일본 도쿄증시.[사진=지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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