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최근 상승 8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25포인트(0.41%) 하락한 2475.6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19포인트(0.13%) 떨어진 2482.68로 개장해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옵션 만기일인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기관은 총 8606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 중 금융투자가 6300억원을 팔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47억원, 488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급등에는 미국 대선 결과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의 이벤트 및 이슈가 상당한 영향을 끼쳤는데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펀더멘털 모멘텀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효능에 대한 이슈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단기 되돌림 과정은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53%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종이·목재(1.46%), 비금속광물(0.67%), 화학(0.55%), 기계(0.32%)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은행은 2.03% 떨어졌고 보험(-1.76%), 의약품(-1.53%), 건설업(-1.41%), 전기가스업(-1.28%) 등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이 2.29% 오름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1.26%), 삼성SDI(0.59%), 카카오(0.5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1.52%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49%), 삼성바이오로직스(-1.05%), NAVER(-0.36%), 현대차(-0.85%) 등도 떨어졌다. LG화학은 전 거래일과 같은 69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2%) 오른 840.0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56%) 상승한 844.64로 개장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30억원, 외국인이 6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80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2.19% 상승 마감했고 카카오게임즈(0.62%), 에코프로비엠(0.14%)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3.41%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74%), 씨젠(-2.21%), 에이치엘비(-0.11%), CJ ENM(-1.23%), 케이엠더블유(-2.13%), 휴젤(-2.92%) 등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