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완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관계사 배당 수익의 60~70% 수준을 재배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매년 배당 정책을 확정한다"며 "삼성전자의 배당정책이 강화되면 수혜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참고로 지난해 삼성물산 관계사 배당금 수익은 약 5575억원으로 삼성전자가 4232억원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저평가 매력도 높다. 은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를 웃돈다"며 "상장 지주회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할인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명목으로 본업 가치는 물론 계열사 지분 가치가 반영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물산은 본업인 건설과 상사 등 이익 개선 만으로 주가 재평가 한계가 명확하다"며 "바텀업(Bottom-up) 관점에서 보유 자사주 12.5%를 어떻게 쓸지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M&A) 재원이나 소각을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