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4차 산업에 대한 활용·체험 자료 등을 갖춘 어린이·청소년 특화 도서관 '서초청소년도서관'이 11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서초청소년도서관은 서초구의 8번째 구립공공도서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서와 심리,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도서관으로 건립됐다.
지하2층의 청소년자료실, 지하1층은 스마트메이커팩토리, 1층에는 늘봄카페와 정기간행물 코너, 2층은 꿈자람터(가족열람실), 3층은 어린이 열람실 등이 배치됐다.
특히 다른 도서관에선 볼 수 없었던 '스마트메이커팩토리' 공간을 구성했다.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의류용프린터, 컵프린터 등 전문 메어커스페이스 공간에 뒤지지 않는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어린이·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디지털갤러리, VR체험, 코딩교실, 미디어테이블, 보드게임, AR르네상스 영어교실 등 미래산업에 적응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서초구는 '서초청소년도서관' 개관에 이어 내년에는 '방배숲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서리풀터널 상부에 지어지는 방배숲도서관은 이름처럼 '숲'이 테마인 도서관으로, 오랜 시간 잘 보존된 녹지공간과 어우러지는 '숲에서 힐링하는 도서관'을 콘셉트로 삼았다. 인근에 조성된 벚꽃 데크길과 더불어 서초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하버드 대학이 아닌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라는 빌게이츠의 말처럼 제2의 빌게이츠, 스티브잡스가 자라는 서초청소년도서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개관 예정인 방배숲도서관까지 확충되면, 권역별 구립공공도서관 건립사업이 완성돼 주민 누구나 문화적 혜택을 즐기는 살기 좋은 문화도시 서초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