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우수한 인재를 보유한 서울대가 위치하고 전국에서 청년인구 비율(40.4%)이 가장 높은 '젊은 도시'입니다. 앞으로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일하고 창업하는 '벤처창업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민선7기 전반기의 최대 성과로 인적·물적 자원이 집적될 수 있는 기반여건 조성을 위해 낙성대동과 대학동 일대 창업밸리와 대학캠퍼스타운을 조성한 것을 꼽고 싶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낙성대 일대 창업공간 2개소를 더 확충했다. 서울시에서 50억원을 투입해 관악창업공간 건물 전체를 매입했고,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관악창업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의 성장 동력인 인적·물적·지적 자산을 활용해 창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학캠퍼스 타운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서울대와 함께 서울시 대학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되면서 창업 밸리 조성에 새 성장 동력을 찾았다"면서 "올해부터 4년간 100억원의 시비가 지원되고, 이와 별도로 캠퍼스타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우리 구에서 55억원, 서울대에서 105억원의 재원을 올해 추가 투입한다"고 전했다.
관악구는 우선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학동과 낙성대동 일대에 '창업 HERE-RO' 거점센터 4개소를 마련하고 있다. 대학동에 건물을 매입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내년 1월 15개 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 HERE-RO 3를 새롭게 조성한다. 서울대도 낙성대동에 창업 HERE-RO 1 부지를 매입해 내년까지 30개 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의 공간을 마련한다.
이미 낙성대동과 대학동에 각각 민간건물을 임차해 창업HERE-RO 2와 4를 조성해 각각 8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새롭게 만든 공간에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우수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창업,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해 대학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특히 전국 기초자치구 중 최초로 총 2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했으며, 관악구 소재 중소·벤처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함으로써 관내 기업의 성장 및 지역 안착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작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르네상스 공모에 선정돼 순대타운을 포함한 신림역 일대(6만1906㎡)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80억원을 투입하는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우리 구는 종사자 수 10명 미만의 영세업체가 대부분으로,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며 "취임 초부터, '단돈 1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