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어 누적 2만61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8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5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을 기록,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수도권의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최근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전날 낮 12시까지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30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31명 가운데 16명이 모임 참석자이고 나머지 15명은 참석자의 가족·지인이다. 이 중에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에서는 공단소방서 산하 안전센터 두 곳의 소방관 5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구로구 일가족-부천시 무용학원(누적 42명), 영등포구 일가족(14명) 등 가족모임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대구 2명, 대전 7명, 강원 14명, 충남 1명, 전북 3명, 경북 5명, 경남 3명 등이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7명으로, 전날(16명)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 중 2명이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5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유입국가는 필리핀(2명), 요르단(1명), 터키(1명), 네덜란드(1명), 에티오피아(2명) 등이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92명 늘어 총 2만4073명으로 완치율은 92.07%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461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52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253만391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2만290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