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양진호 위디스크 회장이 옥중결혼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제보자는 양 회장이 구속된 후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폭로했다.
양 회장이 인사 명령서에 사인까지 하며 옥중 지시를 하고 있다고 전한 A씨는 "수익이 어마어마하게 난다. 지난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매출이 합쳐서 225억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럼 옥중 결혼을 한 사람이 양 회장뿐일까. 미국에서는 80대 연쇄 살인마와 20대 여성이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14년 임신 중이던 할리우드 스타 샤론 테이트 등 총 28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인 20대 여성과 옥중 결혼식을 했다.
AP통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크란의 주립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찰스 맨슨이 26살인 애프턴 일레인 버튼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찰스 맨슨의 열혈 팬인 버튼은 팬사이트를 운영하며 그의 결백을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특히 결혼 역시 그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범죄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듬해 이혼했다. 버튼이 맨슨이 죽으면 시신을 방부 처리해 돈을 벌려고 결혼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이를 알게 된 찰스 맨슨은 자신은 불사신이라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3년 뒤인 2017년 교도소 인근 병원에서 자연사했다.
한편, 양 회장은 특수강간, 대학교수 감금 폭행, 직원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018년 12월 구속 기소됐다.
지난 5월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그에게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