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만 통근형 전동차 첫선…"고품질 차량 지속 납품"

2020-10-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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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20량 중 초도 2개 편성 20량

내년부터 운행…납품 2023년 완료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통근형 전동차 실물이 현지에서 공개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련항에서 대만 철도청(TRA) 주관으로 통근형 전동차 초도 편성 도착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대만에 도착한 차량은 현대로템이 2018년 9098억원에 수주한 통근형 전동차 520량 공급 사업의 초도 2개 편성 20량이다.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1999년 전동차 56량을 수주한 이래 19년 만에 대만 철도시장에 재진출했다.

전동차는 2021년 현지 시운전이 완료되는 차량부터 교외선 노선 영업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량 납품은 2023년 모두 완료된다.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10량 1편성 구성으로 운행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130㎞다. 기존 차량보다 약 10% 경량화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다.

승객 편의성 확보를 위해 차량 내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며, 좌석 상단에 헤드레스트를 설치해 좌석의 편안함을 높였다. 또 편성당 화장실을 5개씩 설치했고,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대만의 특성에 맞춰 편성당 12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거치 구역도 마련했다.

객실 내 휴대용 발신기를 소지한 임산부가 접근하면 분홍빛으로 점등하는 수신기가 달린 임산부 전용석을 설치했으며, 휠체어 거치 공간도 편성당 8개씩 확보하는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시설도 갖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에 현지에 초도 편성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품질의 차량을 지속 납품해 성공적인 영업 운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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