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6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주택 부문 성장 지속과 신사업 및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한 매출 증가 등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의 주택 매출이 착공 금액 증가 영향으로 내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착공 금액이 매년 약 2조원이었기 때문에 내년에도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택 매출 증가는 코오롱글로벌의 꾸준한 실적 증가의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코오롱글로벌이 모듈사업과 스마트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실적 증가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모듈사업 진출을 위해 다이나믹스탠다드 지분 51%를 인수했고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며 "2023년 1000억원, 2025년 3000억원을 목표로 사업과 연구·개발(R&D)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팜에 대해서는 "올레팜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다"며 "올레팜은 당진에 딸기생산단지 500억원 투자 협약을 최근에 맺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따른 매출 증가도 예상했다.
그는 "장부가 600억원의 2000평 서초동 부지 개발이 있고 6000억원 규모의 중국복합문화타운도 계획하고 있다"며 "약 2조원 규모의 완도 장보고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2년 1단계로 300㎿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설치를 완료하게 되면 향후 정부에서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들 입찰에 트랙 레코드로서 유리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들 요인으로 코오롱글로벌의 매출이 매년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은 3조58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하고 내년에는 6.6% 늘어난 3조82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