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순항 코오롱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 해소 수순

2024-11-08 16:48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연초부터 코오롱글로벌을 괴롭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가 해소되는 모양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과 '대전 봉명동 주상복합' 등 2개 사업장의 본PF 전환에 성공하며 우발채무 리스크를 크게 줄였다.

    코오롱글로벌의 기타사업 가운데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은 '대전 선화동 3차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유일하다.

  • 글자크기 설정
연초부터 코오롱글로벌을 괴롭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가 해소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브릿지론 규모는 7225억원이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과 ‘대전 봉명동 주상복합’ 등 2개 사업장의 본PF 전환에 성공하며 우발채무 리스크를 크게 줄였다.

코오롱글로벌의 기타사업 가운데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은 ‘대전 선화동 3차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유일하다. 해당 사업장은 부지 내 방송국 이전 계획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680억원 규모 브릿지론은 올해 3월 만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내년 3월까지 1년 연장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PF 우발채무 관련 신용보강을 제공 중인 착공 사업장 다수가 분양률 100%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대전 선화동 3차 사업도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분양 및 준공이 진행됨에 따라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의 책임준공 약정 금액 중 절반 이상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정비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의 경우 미분양 위험이 매우 낮은 사업에 속해 책임준공 약정 제공으로 인한 건설사의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 실제로 코오롱글로벌의 책임준공 약정 3조6034억원의 65.6%인 2조3669억원은 정비사업 조합과 체결한 책임준공 약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의 부채 및 이자비율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503.5%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배상배율은 0.01배 수준이다.

이에 대해 코오롱글로벌은 풍부한 수주곳간을 바탕으로 한 영업실적의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건설 부문에서만 2조4000억원을 신규 수주했다고 밝혔다. 실제 올 6월 말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는 11조629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2조6634억원) 기준 약 4.3년 치의 일감을 확보해 놓았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코오롱글로벌 수주 상황을 살펴보면 총 20건 중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사업은 9건으로 김해와 대전, 안양, 수원 등에서 추진 중이다. 하반기 들어서도 청주동남지구 A-2BL에 아파트 650가구를 조성하는 공공주택건설사업, 경북 안동에 아파트 548가구를 조성하는 신축공사, 전북 익산에 아파트 1382가구를 조성하는 공사 등 주택사업 신규 수주 3건을 더했다. 여기에 서울 번동, 면목동 등에서 모아타운 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전국 주요 도시에 하늘채 단지 조성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2024년 반기 수주 금액은 총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조 이상 증가했으며, 과거 5개년 반기 수주 평균인 1조6000억원과 비교해도 46% 이상 높았다.
대한항공 신 엔진정비공장 기공식 사진코오롱글로벌
대한항공 신 엔진정비공장 기공식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금년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9235억원을 수주해 과거 10년 평균(약 5000억원)을 넘어서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나아가 코오롱글로벌은 기업수요 및 산업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건설(비주택) 부문에서 기업별 맞춤 프로세스, 최적의 협력사 체계 구축 등을 무기로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7986억원을 상반기 신규 수주했다. 이는 당초 수주목표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주택 부문 실적 공백을 만회했다.

주택 의존도는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수주 포트폴리오를 보면 공공 부문이 39%, 산업건설이 33%를 채웠다. 주택부문 비중은 과거 5개년 평균 65%로 다소 높았지만, 올해 상반기 수주에서는 28% 수준으로 낮추며 주택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공공부문과 산업건설 등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주택사업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분양 성과 호조와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빠른 영업실적의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