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 추진 반대"…시민단체, 사업 중단 촉구

2020-10-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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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광화문광장 ]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확장하고 동쪽 차도는 넓히는 서울시의 광화문 일대 변경 사업에 대한 시민사회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도시연대 등 9개 시민단체는 22일 서울시청 앞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는 광화문광장재구조화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건축, 도시, 교통 전문가 등 123명의 서명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을 재조성해야 한다면 10년 전 현재의 광화문광장을 만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업실패를 인정하고, 이 원인과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00억원을 들여 조성한 현재의 광장이 문제가 있어 또 다시 8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재조성해야 한다면 그 근거에 대한 분석과 실패에 대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서울시가 서쪽 확장안 고수하는 이유와 시장 권한대행이 광화문광장 사업을 결정·추진하는 것이 타당한지 등을 공개질의했다.

단체는 "800억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급하게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10월에 착공하지 않는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서울시는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출직 시장도 없는 상황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도둑질처럼 추진해선 안 된다"며 "10월 말∼11월 초로 계획하고 있는 공사 일정을 당장 취소하고 내년 4월 취임할 시장에게 넘기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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