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자신에게 횡령 의혹을 제기해 '적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낸 박모 전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사무국장이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9단독(박신영 판사)은 14일 박씨가 봉 감독 등 7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박씨는 그해 12월 영진위에서 징계를 받아 해고됐으나, 검찰은 2017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박씨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물인 원고가 (본인을) 박근혜 정부 부역자이자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라고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했다"며 지난해 3월 봉 감독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