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벤치마크 대비 국내주식의 초과성과율은 –0.29%, 해위주식은 0.09%에 머물렀다.
국민연금기금의 자산군별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국내‧외 주식투자 비율은 2016년 33.8%에서 꾸준히 증가, 2019년 40.6%, 올해 7월 41%에 이른다. 그만큼 주식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국민연금기금의 투자자산 현황에 따르면 국내주식의 수익률은 3.98%로 벤치마크(4.27%) 대비 초과성과율은 –0.29%다. 직접 운용 –0.17%, 위탁 운용 –1.48% 등 모든 곳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김미애의원은 “위탁 운용에서 벤치마크 대비 마이너스 성과가 매년 나오는 것은 위탁운용사의 선정 및 관리에 대한 대대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증거”라며, “위탁운용사의 실적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충분하진 않지만, 직접 운용이 위탁 운용보다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낳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연금공단 내 우수한 기금운영 인력확보가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은 재무적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주요 임무인 만큼 현재 주식 및 채권 이외에도, 국내·외 부동산, 국내·외 인프라, 국내·외 사모펀드, 해외 헤지펀드 등 다양한 대체투자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모든 대체투자를 다 합쳐도 1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대체투자 비율을 점진적으로 상향해서 주식이나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대체투자 효과를 제고하는 방향도 연구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