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界面)에 따르면 중국이 향후 5년간 자국 내 전력망 확대에 약 1027조원을 투입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특고압 등 관련주 64개가 상승세를 탔다.
이 중 10개 관련주는 장중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구이바오커지(矽寶科技, 300019, 선전거래소), 이스터(易事特, 300376, 선전거래소), 중위안구펀(中元股份, 300018, 선전거래소), 파이루이구펀(派瑞股份, 300831, 선전거래소), 퉁광케이블(通光線纜, 300265, 선전거래소), 쓰팡구펀(四方股份, 601126, 선전거래소) 등이다.
이 외에도 한란구펀(漢纜股份, 002498, 선전거래소), 아오터쉰(奧特迅, 002227, 선전거래소), 터파신시(特發信息, 000070, 선전거래소), 야롄파잔(亞聯發展, 002316, 선전거래소) 등은 평균 5% 올랐다.
올해 들어 특고압 종목은 강세를 보여왔다. 중국 당국이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마련한 신인프라 사업에 특고압설비를 포함하면서다. 중국은 특고압 송전공정의 투자를 확대해 입지를 굳히려 노력 중이다.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마오웨이밍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 회장은 지난 9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이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동안 전력망에 대한 투자를 역대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5년간 6조 위안을 들여 특고압 송전,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 확대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마오 회장은 "전력망뿐만 아니라 청정에너지 발전도 촉진해 수력과 풍력, 태양광 발전의 연간 이용률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