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구매만 가능했던 샤오미폰, SK텔레콤 매장 들어갔다"... 저가 5G 단말 시장 '후끈'

2020-10-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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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직영점에서 판매 개시... 온라인서 오프라인으로 판매처 확대

저가 5G폰 시장 두고 삼성·LG전자와 경쟁, 5G 전환 수요 확보 목표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샤오미까지 보급형 5G폰을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게 되면서 LTE 이용자의 5G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2일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전국 주요 거점 직영 대리점에서 샤오미의 보급형 5G 스마트폰 '미10 라이트' 판매를 시작한다. 미10 라이트는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됐지만, 그동안 이통3사 온라인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에서만 판매해 고객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다.
 

샤오미 미10 라이트.[사진=한국테크놀로지]

샤오미 관계자는 "이번 샤오미 단말기의 오프라인 판매는 애플 아이폰과 함께 둘뿐인 해외 단말기의 SK텔레콤 대리점 입점 사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로 양분된 국내 저가 5G폰 시장에 다양성과 선택권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10 라이트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G AP, 6GB 메모리, 6.5인치 AMOLED 화면(해상도 2400x1800),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 보급형 5G폰임에도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45만1000원이며,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 39만3000원에 추가지원금 15%를 결합하면 사실상 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공짜폰'이다. 저렴하게 최신 5G폰을 구매하려는 이용자에게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샤오미는 미10 라이트 오프라인 판매 촉진을 위해 10월 중 미10 라이트를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샤오미 보조배터리 1만mAh를 증정한다.

미10 라이트가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저가 5G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A51 5G', LG전자 'Q92 5G'와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각각 5월, 8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두 단말기는 '5G폰은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40만~50만원대로 출시돼 LTE 이용자의 5G 전환을 견인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글로벌 단말기 판매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5G 스마트폰은 총 6억3520만대가 판매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5G폰 판매 비중 15.4%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한국은 5G폰의 점유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이다. SA는 올해 한국의 5G폰 판매량은 1050만대로, 전체 단말기 판매량 1920만대의 54.7%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에는 1600만대의 5G폰이 판매돼 전체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한국 5G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삼기 위해 샤오미, 원플러스 등 중국 제조사의 국내 저가 5G폰 시장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샤오미 관계자는 "미10 라이트의 판매 동향을 토대로 지속해서 샤오미의 저렴한 5G폰을 국내 이용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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