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오늘 3분기 실적 발표…코로나19 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2020-10-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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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실적 발표…삼성, 영업익 10조원 돌파할 듯

LG전자도 가전 판매 호조로 8000억원대 영업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양사는 TV·가전과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거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 서비스 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한달 기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10조636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7조7779억원) 대비 36.7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작년(62조35억원)보다 3.46% 늘어난 64조1484억원으로 예상됐다.

어닝서프라이즈의 원동력은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플립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다.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은 4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TV와 가전 실적도 좋았다. 올해 긴 장마와 덥지 않은 여름으로 에어컨 매출이 부진했지만, 2분기까지 코로나19 록다운(이동제한) 등으로 억눌려 있던 북미·유럽 등 수요가 3분기에 회복되며 프리미엄급 TV와 신 가전제품 등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는다면 반도체 슈퍼 호황기던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1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LG전자 역시 가전 호조로 올해 3분기에 선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최근 한 달 기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857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동기(7815억원) 대비 13.33% 늘고, 직전 분기(4954억원) 대비 약 78.78%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 컨센서스는 16조45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7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실내 중심 생활로 의류관리기·건조기·식기세척기·TV 등 가전제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잠정 실적 발표에는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고, 회사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공개된다. 사업부문별로 확정된 세부 실적은 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삼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퐁텐블로 성' 도어 패널 디자인이 적용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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