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경표X서현X김영민X김효진 "신선한 조합, 본 적 없는 사기꾼들이 온다"

2020-10-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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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마음을 홀릴 거대한 사기 판이 벌어진다.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 등 신선한 배우들의 조합이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의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배우 고경표와 서현, 김효진, 김영민, 태원석, 남건 감독이 참석했다.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고경표가 뻔뻔함과 대담함을 갖춘 스파이 이정환 역을, 서현이 사람을 매료시키는 비주얼과 능숙한 변장술, 화려한 언변까지 갖춘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 역을 연기했다. 김효진은 사기와 사업 모두 상위 1%를 달성한 프로 사기꾼 정복기로, 김영민은 큰 그림을 설계하는 사기 야망남 김재욱으로 등장한다. 태원석은 서현과 멘토·멘티로 연결돼 있는 한손 역으로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남건 감독은 "스릴러, 코미디, 범죄까지 다양한 장르가 들어가있다. 폭넓은 연령대의 분들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드라마를 소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JTBC 제공]

이어 “연출의 포인트는 국가의 사생활이라는 단어에 포인트를 맞추기보다 국가의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사적으로 얻기 위해서 여러 가지 나쁜 일들을 하는 사람들을 그리려고 했다. 그런 인물들이 사실 우리에게서 멀리 있는 인물들이 아니라 다들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 그렇게 대단히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나쁜 짓을 할 수 도 있다.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쁜 짓을 할 수 있는가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려고 연출 포인트를 잡았다”라고 덧붙였다.
 
남건 감독은 서현과 고경표, 김효진, 김영민의 캐스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오디션을 봤다. 사실은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될 배우들까지 이 캐릭터와 맞는 사람들인지 귀한 자리를 내주셔서 오디션을 해주셨다. 이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셔서 이 분들이라면 가능하겠다, 확실하다는 느낌으로 캐스팅했다. 굉장히 공개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캐스팅했다고 자부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은 배우 고경표가 전역 후 복귀하는 첫 작품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경표는 “이렇게 전역 후에 인사드리게 돼서 굉장히 감회가 새롭다. 나를 기다려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공백 없이 좋은 모습들을 꽉꽉 채워서 일상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주은이라는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서사들이 굉장히 재미있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 바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서현의 변신도 주목된다. 생활형 사기꾼으로 변신한 서현은 “‘사생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다. 비현실적인 진짜 현실을 유쾌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 많이 흥미로웠다. 인물 하나 하나가 정말 개성이 넘쳐서 좋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서현은 극중 맡은 차은주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너무 매력적인 인물이라 고민은 많았지만,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컸다"며 "주은이 가진 성격들을 외부적인 것들에서 찾으려고 하기 보다는 제가 가진 성격 중에서 주은과 비슷한 모습을 찾으려고 했다. 뻔뻔함이나 거친 모습을 끌어내려고 했다. 이 상황이라면 주은은 어떻게 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경표와 서현은 ‘사생활’을 통해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두 사람은 드라마 방송 전부터 ‘판교 신혼부부’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남다른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만큼 고경표와 서현이 그려낼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고경표는 서현과의 케미에 대해서 “둘이 같이 붙어 있을 때의 여러분들이 느끼는 그대로 여러분들이 느껴주시면 좋겠다. 워낙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서 잘 나올 거다”라며 웃었다.

[사진= JTBC 제공]

또 상대역이 서현의 매력에 대해서 “서현 씨는 진중하다. 작품을 대할 때, 캐릭터에 임할 때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과 실천을 겸비한 사람이다. 현장에서도 힘든 내색 없이 밝고, 몰입할 때는 또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로서 너무 멋지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지하고 도움받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에 서현은 “고경표 씨의 가장 큰 매력은 배려다. 정말 너무 너무 고맙다. 상대 배우로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려해준다. 너무 잘 챙겨줘서 긴장할 수도 있는데 긴장도 풀어주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도 많이 내준다. 배려를 많이 해주니까 나도 편하게 주은이로서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효진 역시 사생활을 통해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게 됐다. 김효진은 “굉장히 오랜만이긴 하다. 아이 키우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라. 그러던 와중에 ‘사생활’ 대본을 읽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뒤의 내용이 정말 궁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을 만들기도 하고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굉장히 극에 매력과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하게 됐다. 이 작품과 캐릭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 촬영하는 동안에 너무 너무 행복한 과정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효진은 정복기 캐릭터에 대해서 “처음 감독, 스태프들과 캐릭터를 만들어나갈 때도 나 말고 변화무쌍한 부분이 있다. 특히 정복기라는 캐릭터가 변화가 많은 인물이라 스타일링과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자고 준비했다. 사기를 치는 상황과 직업에 맞게 외적인 변화를 준다든가 해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효진과 자연스레 합을 맞출 김영민은 “나쁜 놈들 중에서 나쁜 놈이라서 어느 정도 무게감을 유지하면서 어떤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서 자신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 서서히 나아가는 인물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JTBC 제공]

고경표 서현과 달리 극중 애증 케미를 보여주는 김효진과 김영민도 서로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효진은 김영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정말 너무 좋다. 영민 오빠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았다. 우리 드라마가 현재 과거를 왔다갔다하고 지금까지 과거 상황을 많이 찍었는데, 어떤 상황도 다 잘 이끌어주신다. 제가 크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C박지선이 김영민의 가장 큰 매력을 꼽아달라고 묻자 "정말 잘생기지 않았나"며 웃었다. 이에 김영민은 "효진씨가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하시는 거라고 하는데, 연기할 때는 전혀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시청자분들 모두 효진 씨가 연기하는 복기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빠지시게 될 거다.

극중 효진씨와 저의 애증의 관계가 시청자분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진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풍성한 머리카락과 밝음이다. 현장에서도 항상 밝게 스태프들과 어울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태원석은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에 대해 “진심으로 행동하려 했다. 한손이 감정적인 부분도 있고 남성적인 부분도 있는데, 주은을 항상 챙겨주는 모습이 있다”며 “평소에도 주은을 연기하는 서현에게 키다리 아저씨처럼 과자를 챙겨줬다. 칼로리가 낮고 근손실을 유발하지 않는 과자와 빵들로 준비해서 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현은 “가끔 빵도 사주시고 과자도 주셨다. 실제로 삼촌같았다”고 말을 더했다.
 
이날 배우들은 첫 방송을 앞두고 ‘사생활’의 관전 포인트를 하나씩 꼽기도 했다. 태원석은 “서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사기를 치는지 그 과정에서 서로 어떻게 얽히는지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민은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지는 사생활 속에서 싹트는 사랑”으로, 김효진은 “복잡한 서사 안에서 배우들의 간의 케미”, 서현은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고경표는 “몰입도, 속도감 있는 전개가 포인트 같다”라고 꼽았다.
 
남건 감독은 “글이나 연기들은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이 힘든 시국에 집에 와서 주은이와 정환이와 복기와 재욱, 한손으 만나면서 매일 매일 하루 하루가 치유받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사생활’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촬영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남건 감독은 “우려해주시는 분들 말씀대로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비상사태 때문에 촬영도 한 달 정도 쉰 적도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연기자들이 가장 힘들었을 것 같다. 드라마 기다려주신 시청자들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촬영을 쉬어야 할 때도 있었다. 최대한 스태프, 연기자들에게 건강상 염려를 줄이는 방향으로 드라마를 제작했다.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목표 시청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현은 “시청률에 대해서 언급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시청률보다 함께 작업하는 과정이 재미 있게 촬영하고 있다. 잘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경표도 “나도 복귀해서 어느 정도 나오면 잘 나오는지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보고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고 해소할 수 있는 그랬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이에 김영민은 “물론 당연히 10%, 20% 되면 너무 좋겠다. 물론 그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되면 의료진 분들이나 코로나로 인해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도움이나 응원을 해드리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사생활’은 7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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