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되면 '로또'…과천 지정타 3개 블록 10월 동시분양

2020-10-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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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일정 달라 3개 단지 중복 신청 가능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사진=대우건설 제공]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약 1700가구의 아파트가 이달 분양된다. 정부의 가격 통제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절반가량 저렴해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로또 분양'이 될 전망이다.

분양가를 확정한 단지는 대우건설이 짓는 S1블록 74~84㎡(이하 전용면적) 435가구, 대우건설·금호산업의 S4블록 84~120㎡ 679가구, 태영건설·대우건설이 시행하는 S5블록 84~107㎡ 584가구 등 3개 단지, 총 1698세대다. 지정타 민간분양 물량의 50%에 달하는 규모다.

'푸르지오 오르투스'로 명명된 S1블록 분양가는 3.3㎡당 2403만원으로 정해졌다.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는 2376만원, '과천 르센토 데시앙'(S5블록)은 2373만원대로 책정됐다.

대우건설은 과천시 분양가심의위원회가 책정한 분양가를 넘어서는 분양가격을 제시할 수 없다.

이는 지난 7월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와 비슷한 가격이다. 이 단지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60%선인 2371만원에 책정됐다. 당시 350가구 모집에 4만7270명이 몰려 평균 13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청약 일정은 동일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을 달리해 중복 청약 신청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복으로 당첨될 경우 먼저 발표되는 단지만 계약이 인정된다.

이번에 분양되는 단지는 당첨만 되도 10억원의 차익을 볼 수 있게 된다.

2018년 입주한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센트럴스위트 시세가 3.3㎡당 5000만원이다. 이 단지의 중대형인 118㎡가 지난 6월 20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3.3㎡당 4500만원이다.

대출 요건은 한층 강화됐다. 투기과열지구는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가 적용된다. 분양가 9억원 초과 시 중도금 집단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계약금과 잔금을 현금으로 준비해야 한다.

전매제한은 최대 10년이지만, 준공 후 바로 입주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수분양자가 직접 입주해야 하는 입주요건은 2021년 2월 분양 단지부터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과천시 기존 택지지구 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곳"이라며 "강남 3구와 인접해 있는데다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돼 수도권 전체 청약시장이 들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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