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현미 장관 등 쿠웨이트 국왕 서거 조문사절단 4일 파견

2020-10-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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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단 4~6일 쿠웨이트 장관…'문대통령 친서' 전달

강경화 외교장관, 5일 주한쿠웨이트대사관 조문 예정

정부가 사바 알-아흐메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의 서거와 관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 사절단을 4일부터 6일까지 쿠웨이트에 파견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주한 쿠웨이트 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사바 국왕의 탁월한 영도력 하의 쿠웨이트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 한-쿠웨이트 간 우호협력 관계, 사바 국왕의 인도주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조의를 표하는 오지의 조전을 발송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왕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국영통신사를 통해 사바 국왕이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고(故) 사바 국왕은 2006년 국왕에 즉위한 이후 쿠웨이트의 정치적 발전관 지속적 경제지원을 이끈 ‘세계 인도주의 지도자’로서 전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40년 이상의 세계 최장기 외교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중동국가들과의 포괄적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우디․ UAE(아랍에미리트)‧바레인-카타르 간 단교 사태(2017년) 등을 포함 역내국가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적극적 중재 역할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쿠웨이트 헌법에 따라 사바 국왕의 이복동생인 나와프 알-아흐메드 알-자베르 알-사바(Nawaf al-Ahmad al-Jaber Al-Sabah) 왕세제가 국회 선서 절차를 거쳐 신임 국왕으로 즉위했다.

이와 관련 우리 측 조문단은 국왕의 취임을 축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조문단은 김 장관을 비롯해 국토부와 외교부 실무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1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최근 서거한 사바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을 기리는 사진 아래 서 있다.[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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