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보다 1%p 높다…저축은행 2%대 예금 '주목'

2020-10-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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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 예대율 규제 앞서 예금잔액 확보 경쟁 영향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0%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를 넘는 저축은행의 예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김형석 기자]


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연 2%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 상품은 34개에 달한다. 이는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0%대인 점을 감안하면 1%포인트 이상 높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키움예스저축은행의 비대면 'SB톡톡 정기예금'이다. 이 상품은 12개월 기준 연 2.26%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연 2.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JT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은 0.3%포인트 올라 현재 연 2.1%의 금리를 제공한다. 비대면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은 연 2.2%의 금리가 적용된다.

KB저축은행은 비대면 전용상품인 'KB e-plus 정기예금'에 연 2%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는 연 1.7%이지만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별다른 조건 없이 0.3%포인트를 더 쳐준다. 총 5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특판 상품이다.

SBI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연 1.9%다.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 채널에서 가입하면 우대금리 0.1%포인트를 더해 최고 2%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대율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여신(대출) 여력을 확보 차원에서 예금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저축은행들의 여·수신 상황에 따라 금리가 하락할 수 있는 만큼, 높은 금리를 제공할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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